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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한국경제신문과 교육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06년 공동으로 창설한 글로벌인재포럼이 올해로 18회째를 맞았습니다.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리는 올해 포럼의 주제는 ‘New Wave: AI와 빅블러 시대의 인재혁명’입니다.

글로벌 사회는 심대한 변화의 물결을 다시 마주하고 있습니다. 챗GPT로 대변되는 슈퍼 인공지능(AI)의 등장, 빅블러(Big Blur)로 일컫는 초융합 현상의 지구적 확산이 바로 그것입니다. 인간을 빼닮은 AI는 인간과의 필연적 충돌과 회피, 공존이라는 까다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노동의 개념과 유형은 물론 인간이 점유해온 고유한 역할과 가치마저 바꾸는 대전환의 변곡점에 와 있는 것입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을 촉발한 기술 진화는 빅블러 현상을 갈수록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금융업 진출, 애플의 자동차 산업 진출, 테슬라의 보험업 영위 등 산업의 빅블러는 이미 뚜렷합니다. 기술과 인문이 섞이고 예술과 공학이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무한경쟁을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이 같은 변화는 개인은 물론 기업과 사회, 국가에 완전히 새로운 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인재 개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래 인재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될 것입니다.

올해 글로벌인재포럼의 주제인 ‘New Wave: AI와 빅블러 시대의 인재혁명’는 이 같은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진단하고 이를 담아낼 인재 발굴과 육성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 및 국제 기구 고위 인사,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세계 유수 대학의 석학과 연구기관 전문가 등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전환 시대에 차세대 인재들이 마주해야 할 미래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글로벌인재포럼 2023’에 참여하는 여러분을 환영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 주 호
한국경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김 정 호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원장 류 장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