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제


선정배경
인공지능(AI) 기술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인간의 언어와 사고, 감정까지 모방하고 학습하던 AI는 이제 스스로 창작하고 판단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기대감과 함께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결국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불안이다.
자연에서는 서로 다른 생명체가 상호이익을 주고받으며 진화하는 관계가 있다. 각자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극대화한다. 인간과 AI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창의성과 직관을, AI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연산 능력을 지녔다.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상호작용이 반복될수록 우리는 더 큰 지능으로 진화할 수 있다. 바로 ‘공생지능’이다.
공생을 위한 조건은 분명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유능한 AI’를 개발하는 것보다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 이유다. 비판적인 사고는 인간다움을 결정짓는 중요한 능력이다. AI는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윤리와 책임, 투명성을 강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존재로 발전한다.
공생도 생존 능력이다. 이동하지 못하는 식물이 전 세계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것은 꿀을 내주는 대신 ‘꽃가루 배달부’인 꿀벌을 고용한 덕분이다. 지구 생태계가 공생을 통해 진화를 거듭한 것처럼, 인류는 공생지능을 통해 또 한 번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글로벌인재포럼 2025는 ‘공생지능의 시대’를 맞아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인재상과 사회 시스템 그리고 공존의 조건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