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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한국경제신문과 교육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06년 공동으로 창설한 글로벌인재포럼이 올해로 19회째를 맞았습니다.

오는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리는 올해 포럼의 주제는 ‘AX, 그리고 사람’입니다.

세계는 심대한 변화의 물결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챗GPT로 대변되는 슈퍼 인공지능(AI)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적용 범위는 단순 작업을 넘어 인간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창의적인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범위뿐이 아닙니다. AI가 침투하는 수준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유기적인 프로세스를 완성해 산업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인공지능 전환(AX)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인적자원(HR) 분야도 예외가 아닙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인재 채용, 교육, 경력 관리 등을 혁신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빼닮은 AI는 인간과의 필연적 충돌과 회피, 공존이라는 까다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노동의 개념과 유형은 물론 인간이 점유해온 고유한 역할과 가치마저 바꾸는 대전환의 변곡점에 와 있는 것입니다. AI와의 공존이 필수가 된 AX 시대, 우리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윤리적으로 AI를 사용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무엇인가? 인간의 가치와 충돌하는 AI의 결정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모든 의문은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AX 시대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결국 AX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주체도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AI 기술 발전과 사람의 역할에 대해 글로벌 인재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AI 기술 발전으로 이에 대응할 글로벌 인재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역할 역시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재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 그리고 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올해 글로벌인재포럼의 주제인 ‘AX, 그리고 사람’은 이 같은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진단하고 이를 담아낼 인재 발굴과 육성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 및 국제 기구 고위 인사,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세계 유수 대학의 석학과 연구기관 전문가 등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AX 시대에 차세대 인재들이 마주해야 할 미래를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글로벌인재포럼 2024’에 참여하는 여러분을 환영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 주 호
한국경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김 정 호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원장 고 혜 원